블리자드 '오버워치' 해외계정 차단, 핵과의 전쟁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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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해외계정 차단, 핵과의 전쟁 끝나나?
  • 유정현 기자
  • 승인 2017.02.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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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게임을 구매하지 않는 해외계정'의 오버워치 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계정 정책을 발표하며, 오버워치와 불법 프로그램 전쟁이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버워치는 지난 1월에만 이용정지를 당한 유저 수가 2만명 이상으로, 2월까지 합한다면 약 2만7000명을 넘어선다. 

반면 드디어 길고 긴 '오버워치'와 불법 프로그램의 싸움의 끝이 보일 예정이다.
 
최근 블리자드는 오는 17일부터 해외 지역 계정의 '오버워치' 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계정 정책을 발표했다.
 
단 변경된 계정 정책은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해외 계정'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게임을 구매한 해외 계정일 경우 기존처럼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지난해 말부터 블리자드는 누킹핵, 에임핵 등 각종 불법 프로그램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지속적으로 유저들을 차단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했지만, 빈틈 있는 블리자드의 계정 정책이 핵 유저 확산을 야기했다.
 
블리자드는 해외 계정 생성으로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점을 유저들이 악용해, 무한대 계정 생성으로 불법 프로그램을 만끽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정지되면 다시 아이디 하나 만들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너도 나도 불법 프로그램을 쓰는 악조건을 만들게 됐다.
 
이번 2만 유저 밴 사건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법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해외에서는 PC방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무한대 계정을 생성하더라도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구매가 필요해, 국내와 같은 비정상적인 불법 프로그램 확산이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해외 계정 차단'을 '오버워치'에만 우선적으로 도입한 후, '디아블로3', '스타2'에도 적용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책 변경으로 '무한 계정' 생성이 차단돼 핵 사용 유저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많은 유저들이 17일을 기다리고 있다. 

 

 

 

유정현 기자  jhyoo@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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