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대통령측 증인 신청 거부...탄핵심판 속도 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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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대통령측 증인 신청 거부...탄핵심판 속도 낼듯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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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 증인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추가 증인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3월13일 이전 선고를 위해 더는 탄핵심판을 지연시키지 않고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지막 변론 기일로 예정된 22일까지 변론을 마치고 3월초 선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헌재는 14일 열린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에서 출석이 예정됐으나 불출석한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의 증인 신문을 취소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증인이 불출석하면 재판부가 납득할 사유가 아닌 한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지난 기일에 밝혔다"며 "저희가 증거로 채택한 여러 기록이나 다른 증인들의 증언으로 신문 내용은 다 파악할 수 있어 채택 결정을 취소하기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에 대해 "김 대표는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변호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을 지난번에 모두 증거로 채택해 출석하더라도 더이상 다른 증언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측이 추가로 소환을 요청한 이진동 TV조선 부장과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보좌관에 대해 "직접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한 증인이 아니라 채택하지 않는다"며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이날(1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헌재 탄핵심판에 세번째로 불출석했다. 이에 대통령측 이중환 변호사는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출석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후에 갑자기(불출석 하겠다고 했다)"며 증인 신청을 철외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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