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피보험자 2달째 감소, 전체 피보험자 전년比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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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피보험자 2달째 감소, 전체 피보험자 전년比 2.4% ↑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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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57만5000명)은 최근 수출 회복에도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7년 1월 노동시장의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피보험자가 '16년 8월 9400명, 9월 7500명, 10월 5900명, 11월 5500명, 12월 400명 증가해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증가율(%)은 '16년 8월 2.6%, 9월 5.9%, 10월 3.2%, 11월 2.5%, 12월 6.4%다.

2017년 1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상용+임시, 일용 제외)의 취업 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 피보험자수는 125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9000명(2.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보험자 규모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낮아졌으며 증가 폭(28만9000명)도 전년동월(44만1000명)에 비해 크게 낮고 2016년 9월 이후 4개월째 20만명 대의 낮은 증가 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전경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3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6000명) 중심으로 숫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전체 종사자수를 파악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는 3만1000명 감소했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9.7%),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1%), 연구개발, 법무, 기술,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6%)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7.1월 피보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로 13만4000명(5.9%) 증가하였고 60세 이상은 10만3000명(10.2%)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피보험자 구성비는 29세 이사 18.3%, 30대 27.1%, 40대 26.5%, 50대 19.1%, 60대 8.9%다. 

30대 피보험자는 3만8000명(-1.1%) 감소하였는데 30대 피보험자 감소는 30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규모·산업별로 2017.1월 사업장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에서 23만 7000명(2.7%), 300인 이상에서 5만2000명(1.6%) 증가하여 중소사업체에서 피보험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제조업은 300인 미만에서 2000명(0.1%) 증가하였으나 300인 이상에서 3000명(-0.3%) 감소하여 대규모 사업장의 감소폭이 중소 사업체의 증가폭 보다 더 컸다.

성별로는 2017.1월 남성 피보험자는 전년동월대비 10만9000명(1.5%)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18만명(3.6%) 증가해 여성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은 '15년 1월 기준 40.2%에서 '16년 1월 기준 41.3%로 증가했다.

여성 피보험자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남녀 모두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 피보험 자격 취득·상실 현황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2017.1월 63만 7000명으로 3만9000명(-5.7%) 감소했고 상실자는 72만2000명으로 3만5000명(-4.6%) 감소했다.

경력 취득자는 54만4000명으로 전체 취득자(63만7000명)의 85.5%이고 신규 취득자(9만2000명)의 5.9배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보험 자격 상실자는 연말·연초에 취득자보다 많아지는 성향을 보이고, 2월 이후에는 채용 등으로 취득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상실자가 많은 것은 정년도래, 기간제 등 계약직근로자의 계약기간 만료 등이 주된 원인이다.

◇ 구직급여 신청 및 지급 현황 및 구인ㆍ구직 현황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7.1월 1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2017.1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7만1000명으로 4000명 감소하였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3713억원으로 117억원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통상 연말 계약종료 등으로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 12월에 이어 ‘17년 초반에 크게 증가했다.

2017.1월 고용노동부 Work-net의 신규 구인인원은 2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6.6%) 증가했고 신규 구직건수는 42만7000명으로 1만 6천명(-3.7%) 감소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53로 전년동월(0.48) 대비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구직 어려움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1월 신규 구직자를 보면 남성(19만4000명)보다 여성(23만3000명)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0만6000명)가 가장 많았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남성(-6.0%) 및 여성(-1.8%) 모두 감소했으며 30대(-11.1%)에서 크게 감소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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