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KB증권의 조직개편 들여다 보니···“ESG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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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KB증권의 조직개편 들여다 보니···“ESG경영 강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29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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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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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실시한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의 조직개편은 한마디로 'ESG 경영 추구'와 '내부통제 기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KB증권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조직개편을 "KB증권의 중장기 전략과 연계해 고객중심의 사업(Biz)별 핵심역량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리스크심사 및 내부통제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특히 최근 재계 핫이슈가 되고 있는 ESG경영체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초저금리 환경에서 WM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WM총괄본부 직속으로 ‘CPC전략부’도 신설했다. CPC는 Customer(고객), Product(상품), Channel(채널)의 약자다. 

아울러 비대면 고객에 대한 양질의 투자서비스 제공 확대와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와 프라임(Prime)센터의 조직 기능을 강화했다. 

프라임센터는 비대면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클럽(Prime Clu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영상 등 투자정보 제공 기능 확대를 위해 ‘프라임투자콘텐츠팀’과 비대면 고객상담 서비스 확대를 위해 ‘프라임PB팀’을 강화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현재 가입자수 7만명을 넘어섰다. 

IB부문은 코로나19 이후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PE사업본부’를 신설해, IB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WS부문은 기관투자자의 대표 RM역할 공고화를 위해 ‘기관영업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별 업무 기능 중심으로 액티브영업본부, 패시브영업본부, 국제영업본부로 편제를 재편했다. 신성장 사업인 OCIO 관련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OCIO마케팅팀을 ‘OCIO영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의 공급을 위해 리스크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선제적 내부통제를 위한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기존 리스크심사부를 ‘리스크심사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관련 전문 심사부서를 신설해 기존 고유자산 뿐만 아니라 WM고객관련 금융투자상품(대체투자 관련)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내부통제혁신부’를 신설해 전사 업무에 대한 종합적 관점에서의 점검과 선제적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KB증권은 전사 경영전략과 ESG경영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전략팀을 지난 10월 신설한데 이어, 전사 ESG 관련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이사회 산하)를 신설했다. ESG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공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내 ‘ESG솔루션팀’도 신설할 예정으로 ESG 조직체계 강화를 통한 ESG경영의 체계적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중심의 사업별 조직역량 강화와 고객에 대한 신뢰 및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ESG경영체계와 내부통제 혁신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신뢰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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