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실 8334억원...6년 연속 적자
상태바
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실 8334억원...6년 연속 적자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상선이 지난해 영업손실 8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수치로 6년 연속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9일 연결기준으로 2016년 매출 4조5848억원, 영업손실 8334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622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조2716억원, 영업손실 1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 손실은 442억원 감소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지난해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최저 수준 운임이 계속되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4분기 실적이 18% 개선된 부분에 대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률 상승 및 운송물량 증가로 영업손실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상선은 2016년 강도 높은 출자전환 등의 채무조정을 통해 '15년 2007%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16년 235%로 1772%P 대폭 개선했다.  

2016년 말부터 일부 개선되기 시작한 컨테이너 시황은 올해도 초과 공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측은 "올해 항만인프라 투자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2M+H'를 통한 원가 경쟁력 및 영업 경쟁력 등을 강화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원(한신평)은 이날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기존 D등급(채무불이행)에서 BB등급(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자전환 및 조건변경, 완화된 재무부담, 최대주주의 지원 가능성과 국내 유일의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로서의 중요성 등을 고려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