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73%로 삼성이 독주한 폴더블폰 시장…"내년 시장 규모 2배 커져"
상태바
점유율 73%로 삼성이 독주한 폴더블폰 시장…"내년 시장 규모 2배 커져"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0.12.2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이 전체 출하량 280만대 중 73% 차지…204만대에 달해
4분기 아이폰 12시리즈 출시로 5G 판매 비중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
2020년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지역별 판매 비중.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이 선두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향후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전체 출하량의 73%(약 204만대)를 차지하면서 폴더블폰의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상반기에 가격을 낮추고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 Z플립을, 지난 9월에는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 Z 폴드2를 출시하면서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가격대와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저항감이 맞물리면서 제한적인 성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삼성의 점유율이 높은 유럽(29%)과 국내(26%)에서 전체의 55%가 판매됐고, 또 다른 폴더블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영향으로 중국이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작년 말에 자사 첫 폴더블 모델인 Mate X를 출시했고, 연이어 올 3월에 후속작인 Mate Xs를 내놓으며 야심 찬 행보를 보였지만,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폴더블을 비롯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은 폴더블폰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측면에서 타사 대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특히 폴더블 폰 관련 라이벌이었던 화웨이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내년도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출하량 전망.

 

또한 내년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보다 2배 이상 성장하고 2022년에는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OEM들이 시장 진입은 물론 빠르면 2022년 하반기에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약 1,700만대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면서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디스플레이패널 수급이 원활해 지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기는 빠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폴드와 플립 형태의 폼팩터를 계속 테스트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피는 가운데, LG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 전략 제품으로 롤러블폰을 언급하는 등 미래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최적의 폼팩터를 찾기 위한 OEM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장경윤 기자  mvp5757@nate.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