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92명 늘어난 5만25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1097명 확진자 발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처음 1000명대에 진입한 뒤 926명(21일), 869명(22일)으로 잠시 수치가 떨어졌지만 3일 만인 이날 다시 1000명대를 찍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이 32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1097명→926명→869명→1092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으로 수도권이 718명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32명, 대구 24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울산 16명, 세종 1명, 강원 13명, 충북 58명, 충남 11명, 전북 20명, 전남 12명, 경북 25명, 경남 28명, 제주 33명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이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가장 많았던 21·22일(24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739명(치명률 1.41%)이다.

현재 격리 중인 이는 1만5085명이다.

중대본은 전날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의하면,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스포츠 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강원 강릉시 정동진, 울산 간절곶, 경북 포항시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 해맞이 관광명소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