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 언제부터? 방송사별 순차 개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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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언제부터? 방송사별 순차 개시 유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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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2월중으로 예정됐던 세계최초 지상파 4K UHD 방송 개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준비된 방송사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방통위는 올해 2월부터 본방송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KBS, MBC, SBS에 UHD 방송국 허가를 내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계획대로 방송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상파 방송3사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방송 개시일을 9월로 연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며, UHD 방송 준비가 된 MBC, SBS부터 방송을 시작하고 KBS는 준비가 되는대로 방송을 개시한다는 안이 현재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시기에 대해서도, 방통위는 가급적 2월중 방송을 시작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경우 3월부터 순차개시도 고려되고 있다. 지상파가 요청한 9월 일괄 연기는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다음주 안으로 방통위의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아카데미 사이트 캡처>

지난해 말 지상파는 예정대로 2월에 UHD 방송을 시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무리라며 방통위측에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다. 

UHD 송신-중계-수신 전 과정의 장비 테스트 기간 등을 감안해 본방송 개시를 3사 모두 9월로 늦춰달라는 내용이다. 또한 송출장비 등 장비 구축 미비, 기술적 오류 발생, 방송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도 들었다. 

이에 방통위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의견을 요청했고, 미래부는 지난 3일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준비된 사업자부터 바로 방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더불어 "당초 기술 허가 심사를 냈을 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으며 현재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상파의 UHD 방송개시에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취지다. 

하지만 3월에도 안정정인 방송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험방송 중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고, KBS의 경우에는 송신기조차 납품받지 못한 상태다. 

공영방송인 KBS의 경우 사업허가권을 받은 후부터 장비 발주를 할 수 있어 MBC, SBS에 비해 장비 도입이 늦었고, 장비가 도입되더라도 시험방송 기간이 어느정도는 소요된다. 

MBC는 납품받은 송신기 출력이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악산 안테나를 KBS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 KBS가 본방송을 개시할 때까지 보조안테나를 써야 한다. 

가장 준비가 잘 돼있다고 평가받는 SBS도 시험방송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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