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총리,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4단계 '긴급 봉쇄' 조치...런던·잉글랜드 등 전면 이동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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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4단계 '긴급 봉쇄' 조치...런던·잉글랜드 등 전면 이동제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20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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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3단계 대응 시스템 한계…4단계 신설해 적용키로
- 비필수 업종 문닫고 이동제한…크리스마스 시즌 완화 조치도 축소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과 주변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자 긴급 봉쇄조치(4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전체를 포함해 잉글랜드 남동부와 동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4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2주간 4단계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잉글랜드 지역에서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난 뒤 지난 2일부터 3단계로 수위를 낮췄는데, 최근 런던 일대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4단계를 신설했다.

4단계는 지난달 내내 지속된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체육관과 미용실 등 필수업종이 아닌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등교·보육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연합뉴스]

또한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3일부터 5일 동안 많게는 세 가족이 모이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던 조치를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맷 행콕 보건장관은 지난 14일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런던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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