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특검보는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압수수색 여부와 상관없이 대면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오전 10시경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는 오후 2시경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명의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의 불승인 사유서 제출에 특검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현재 청와대 연풍문에서 박충근 특검보를 비롯한 압수수색 특검 관계자 20여명이 회의를 진행중이며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늘 철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이 특검보는 밝혔다. 지난 특별수사본수의 사례처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받을 여지도 열어뒀다. 

또 상황에 따라 압수수색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을 경우,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의 적절함을 설명하고 승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이 전격적으로 진행한 공정위와 금융위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와 최순실 씨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조사 차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