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치 갱신···연준 추가 완화 시사에 경기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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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사상 최고치 갱신···연준 추가 완화 시사에 경기회복 기대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12.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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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63.13p 오른 1만2658.19로 마감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미 연준이 경기회복세가 느려질 경우 채권매입 확대 등 추가 완화 정책을 시사한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이에 대한 기대치로 크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서 나스닥지수는 63.13p, 0.50% 오른 1만2658.19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아마존이 2% 넘게 오르며 이를 견인했다.

S&P500지수는 6.55p 오른 3701.17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44.77p 내린 3만154.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00~1.25%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제로금리화한 이후 9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것.

회의 후 발표된 통화정책성명에선 연 2% 이상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Fed의 이와 같은 의도는 이미 지난 8월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하며 가시화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에 대해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물가 하락 압력이 있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2%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Fed의 채권매입 계획은 종전처럼 매달 최소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만약 경기회복세가 느려진다면 채권매입 확대 등 추가 완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효과를 고려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조금 올려 잡았는데, 올해 성장률은 -2.4%로, 지난 9월 -3.7%보다 올랐다.

2021년의 경우 4%에서 4.2%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양당 지도부는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기도 해 월가의 기대치를 높였다.

박종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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