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370번 노선, 15일부터 친환경 수소버스 운행 시작...강동차고지~충정로역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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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370번 노선, 15일부터 친환경 수소버스 운행 시작...강동차고지~충정로역 구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1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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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충전소 11개 구축

친환경 수소버스가 서울 도심을 운행한다.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은 없고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내일(1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내일부터는 서울시내에서 버스 1대가 우선 운행을 시작하고 22일부터는 3대가 추가 투입된다.

370번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출발해 강동역, 군자역, 신설동역, 종로를 경유해 녹색교통지역을 운행하는 등 서울 도심을 비롯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2만7000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친환경 수소버스가 내일부터 운행한다

서울시는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성인 평균 몸무게(65kg)  기준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는 수소버스 도입에 따라 H강동수소충전소에서 오전 6~9시를 버스전용충전시간으로 지정해 충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달릴 때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반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는 배출하지 않아 가장 완벽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5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수소차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수소버스 도입은 올 7월 발표한 ‘서울형 그린뉴딜’의 핵심 세부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해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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