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가계대출 역대 최대폭 증가···13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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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가계대출 역대 최대폭 증가···13조6000억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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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2조1000억원으로, 10월 대비 13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이전 최대치인 올해 8월의 11조7000억원 증가 기록을 경신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15조6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2조3000억원이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고 주택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도 이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 잔액은 265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한은은 “기타대출은 주택·주식 및 생활자금 관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대출 규제 시행 전 자금확보 움직임 등이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8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6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3000억원 줄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7조원 늘었다.  

11월중 은행 수신 잔액은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21조3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6조5000억원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국고채(3년) 금리는 0.98%로 10월 말(0.94%)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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