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미국서 화재위험으로 내연기관차 29만500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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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미국서 화재위험으로 내연기관차 29만5000대 리콜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2.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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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엔진 멈춤 또는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자동차 29만5000대를 리콜한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2년과 2013년 쏘렌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포르테와 포르테 쿱,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옵티마 하이브리드, 2014년과 2015년 쏘울, 2012년 스포티지 등이다.

기아차는 제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리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내년 1월27일부터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통지할 예정이며 자동차 딜러들은 해당 차량의 엔진을 점검해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이번 리콜은 현대자동차가 전날 비슷한 이유로 미국에서 12만9000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대상은 2012년 싼타페, 2015∼2016년 벨로스터, 2011∼2013년과 2016년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결정은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지난해부터 양사 자동차의 엔진 고장과 화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들 차종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일찍 마모돼 엔진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엔진이 꺼지고, 기름이 뜨거운 표면 위로 누출돼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미 도로교통안전국 이후 지난달 27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각 5400만달러(599억여원), 2700만달러(299억여원) 등 총 8100만달러(약 89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과 합의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에 각 4000만달러(444억원), 1600만달러(177억여원)도 투자하기로 했다. 합의를 충족하지 않을 경우, 미 당국은 현대차에 4600만달러, 기아차에 2700만달러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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