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대형차 매물 문의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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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서 대형차 매물 문의 증가한다
  • 녹색경제
  • 승인 2011.0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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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정초부터 기름값이 한정없이 오르고 있다. 서울 일부 시내지역은 2,000원대를 넘기기도 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발표 기준으로 전국 평균 1,849원을 기록한 기름값은 연일 오름세를 멈추지 않고 운전자들의 차량 유지비 부담도 함께 증가시킬 태세다. 그렇다보니 안전성, 디자인 못지않게 고연비 경제적 차량의 선호도가 최근 가장 큰 자동차 경쟁력으로 급부상했다.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www.carpr.co.kr)은 2011년 01월부터 집계된 중고차 판매상담 의뢰 차종을 분석한 결과, 에쿠스, 체어맨, 그랜저, SM5, 아반떼HD 순으로 대형 승용차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중고차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사정을 살펴보면 그랜저 HG, 알페온, K7 등의 신차 등장에 따른 중고차 가치 하락 우려와는 별개로, 높은 세금과 낮은 연비에 의한 유류비 부담으로 차량을 판매하려는 경우가 많아 1,800원대를 넘긴 고유가 영향을 중고차 시장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며 “고가의 대형 승용차들 대부분 출고 2~3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가 많은데, 높은 기술력과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차량유지비 부담에 의해 중고차로 넘어오는 주기가 다른 경,중형차들보다 짧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는 고연비의 경차 모닝, 마티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디젤이나 하이브리드카를 중고로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모닝, 마티즈와 같은 경차는 ‘경차 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고차 시장에서 1,000만원대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로 빠르게 매매성사가 이루어지는 인기 차량이다. 날렵하고 가벼운 차체로 가뿐하게 자동 변속기는 19km/l, 수동 변속기는 21Km/l내외의 공인연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업그레이드 된 신형 디자인을 선보인 ‘모닝’은 주간 중고차 검색 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도심 속에서 저속이나 감속 운행이 많을 경우,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모를 줄여주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모델 라인일지라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신차가격 부담은 월등한 편인데 중고차로 구매 시 신차가격의 40~6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최근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공인연비 17.8km/l로 경차 외에 준중형차종에서 가장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는 출고 1~2년 내외의 신차급 중고차로 각 1,500~1,600만원대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국산차보다 더 비싼 수입차의 경우 하이브리드나 디젤을 이용한 고연비 차량이 국산보다 많은 편이다. 가격대가 높아서 망설였다면 감가율이 큰 중고차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29km/l로 국내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는 도요타 ‘프리우스’는 2010년식 신차급으로 신차가격보다 최소 600~700만원 저렴한 3,2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기름값 전쟁 속에서 2011년에는 ‘모닝’, ‘K5’, ‘아반떼’, ‘쏘나타’ 등 국산 인기차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양산한다. 연비 낮은 RV/SUV 차량 역시 ‘코란도 C’, ‘QM5’ 등이 기존 11km/l에서 15km/l 로 업그레이드 된 연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류비 절감 만큼이나 초기 부담이 있는 고연비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어떤 시세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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