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의장,지난해 실적 예고없이 깜짝 발표...영업익 2927억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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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의장,지난해 실적 예고없이 깜짝 발표...영업익 2927억원 30%↑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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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기자회견 도중 깜짝 발표해 화제다.

방 의장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 및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며 지난해 실적을 예고없이 발표했다.

방의장은 "넷마블이 지난해 매출 1조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15년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의장의 실적 이벤트는 그만큼 지난해 실적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NTP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자신감...가입자수 500만명, 매출 2060억원

넷마블은 18일 여의도 그래드호텔에서 3회 NTP(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리니지2 레볼루션' 사업현황 및 개발중인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DAU(일일접속자수) 215만명, PCCU(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그리고 매출 1000억을 단 14일만에 달성하고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이 2060억을 기록했다. 

발표에 나선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키워드를 '혁명'으로 꼽았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꾸준히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서버를 늘리는 등 안정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공성전, 기란성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넷마블>

◇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개발 라인업 17종 공개

넷마블의 글로벌 라인업 소개에 나선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 전략대전 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의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넷마블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겟 권역을 중심으로 주요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레이드 & 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이용자에게 유명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순수 넷마블만의 IP인 세븐나이츠를 MMORPG로 재탄생시킨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인다. 이밖에 지난 2016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OBA 장르의 '펜타스톰'을 비롯해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타겟 권역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철저하게 현지화한 17종의 게임을 각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넷마블이 올해 국내와 아시아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킹오브파이터스' 게임 이미지 <사진=넷마블>

◇ 서구권 시장 RPG로 공략할 것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준혁 의장은 "매일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게임환경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 그 위기감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시도를 통해 지금까지 일정부분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넷마블이 글로벌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지 고민이 많다"고 자성했다. 
 
또 새로운 생각과 전략적 시도가 없으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없고, 발상의 전환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은 '모두의마블'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장을, '레이븐'으로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며 RPG를 주력으로 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글로벌 메이저 TOP 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 변함이 없다. 글로벌 메이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의 패권을 두고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해 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해 방준혁 의장은 게임산업을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의 시각을 변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이를 위해 반드시 게임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 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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