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장 송옥주 "건설사 산업재해 3년간 계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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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장 송옥주 "건설사 산업재해 3년간 계속 늘었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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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재해는 GS건설, 사망사건은 포스코건설이 '1등 불명예'
자료 = 송옥주 의원실 제공
자료 = 송옥주 의원실 제공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갑)이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피해자는 모두 7339명에 달한다.

2017년 1700명, 2018년 2547명, 2019년 3092명 순이다. 사망재해자는 모두 214명으로, 2017년 73명, 2018년 72명, 2019년 69명 등이다.

100대 건설사 중 3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GS건설이다. 96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100대 건설사 평균 산업재해자 발생 73명보다 13.2배 많은 숫자다.

두 번째는 대우건설로 605명이 발생했고, 그 뒤를 대림산업 407명, 현대건설 327명, 롯데건설 310명이 이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포스코건설에서 3년간 1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밖에도 대우건설 14명, 현대건설 12명, GS건설 11명, SK건설 8명 순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100대 건설사 산업재해자가 500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의 경향을 최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노동자가 산업재해 피해로부터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 신청 간소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옹색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그동안은 산업재해를 입고도 신청 절차의 불편한 구조로 인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숫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송옥주 의원은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자가 다수 발생하는 건설사들에 대한 특별감독 등 산업재해 발생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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