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3년 산재보험 7436억 지급···매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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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건설사 3년 산재보험 7436억 지급···매년 증가 추세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10.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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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환노위원장,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 없다"
자료 = 송옥주 의원실 제공
자료 = 송옥주 의원실 제공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로 인해 지급된 보험급여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노위원장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화성갑)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141억원, 2018년 2483억원, 2019년 2813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재해자 수는 2017년 1700명(사망 73명), 2018년 2547명(사망 72명), 2019년 3092명(사망 69명) 등 3년간 모두 7339명에 이르며, 이중 사망자는 214명으로 집계됐다.

3년간 산재노동자에게 지급된 급여는 모두 7436억원이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모두 545억원을 지급해 가장 액수가 높았다.

또한 대우건설이 544억원, GS건설 474억원, 대림산업 329억원, 삼성물산 314억원, 롯데건설 296억원, SK건설 254억원, 현대산업개발 233억원, 포스코건설 226억원, 두산건설 218억원 등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들이 고루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상 재해로 사망 또는 부상, 질병 등을 입어 각종 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의미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것은 건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 관리 감독 소홀과 안전 불감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없어야 하며, 우리의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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