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조정 태풍 불더니... 7여년만에 취업자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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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조정 태풍 불더니... 7여년만에 취업자 수 감소
  • 김려흔 기자
  • 승인 2017.01.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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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9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중에서 고용 악화를 주도한 것은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는 조선업이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015년 말까지 고용이 늘었지만 선박 수주 급감 등 경기 악화로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만 2000명이던 취업자 감소 폭은 8월 2만 2000명, 10월 2만 5000명에 이어 12월에는 3만 1000명까지 커져 실업대란이 본격화 됐다.

우리나라 제조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12월 취업자 수가 1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들며 지난해 12월 고용규모는 51만 6000명에 그쳤다.

이러한 원인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치여 국내 전자업체들이 휴대전화, LCD 등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기도 하고 부진한 수출이다.

해운업 역시 불황으로 잇따라 수상운송업 취업자도 2013 초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한류에 힘입은 저가항공업체가 확대되면서 항공운송업 취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식료품제조업도 영향을 받아 수출이 증가했다.

이는 한류뿐 아니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매출이 늘어나 식료품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만 2000명 늘어난 25만 8000명에 도달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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