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년만에 분기 적자 '어닝쇼크'..."스마트폰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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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년만에 분기 적자 '어닝쇼크'..."스마트폰에 걸렸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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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년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 주목된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삼성전자가 분기이익 9.2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놀라게했으며 휴대폰부문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LG전자가 4분기 영업적자 353억원, 연결기준 매출 14조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가 분기 실적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분기(2457억원)이후 6년 만이다.

2016년 전체로는 1조3377억원의 영업 이익, 55조37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12.2% 증가, 매출 2% 감소한 수치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증권가에선 LG전자가 4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MC부문의 적자와 전장(VC) 부문의 투자 증가, 구조조정 작업 비용 증가 등이 적자전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MC사업부는 전략 스마트폰 V20의 출시에도 전작 G5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자폭을 늘렸다. 4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3분기보다 적자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부도 패널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전장부품 부문이 LG전자의 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1월 말경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새롭게 CEO로 올라선 조성진 부회장이 무선사업부문을 어떻게 정상화시킬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고 말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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