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 녹색뉴딜펀드 2조원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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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산업 녹색뉴딜펀드 2조원 조성한다
  • 정우택
  • 승인 2011.08.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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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단일 브랜드 만들어 수출 추진도 ... 물산업 세미나

정부는 2020년까지 물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조원의 녹색뉴딜펀드를 민관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와 자원, 도시개발과 물 산업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형 진출전략을 마련, 물 산업을 수출전략상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물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적인 물기업을 2013년 2개, 2020년 8개를 키울 방침이다. 물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강화해 2020년까지 3만7천명이 이 분야에서 일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2020년 물 산업의 내수시장 규모는 26조원으로 잡고 있다.

   조병옥 과장. 물 산업의 수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환경부 조병옥 수도정책과장은 최근 산업교육연구소가 주최한 물 산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물산업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다.

환경부의 ‘물 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0년 17억 달러였던 우리나라의 물산업 해외수출을 2015년에 62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62억 달러는 세계 물시장의 1%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공기업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공동컨소시엄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먹는 샘물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먹는 샘물에 공통적으로 부착 가능한 국가 보증 단일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공동브랜드 개발은 네이밍, 로고개발, 효과 분석을 위해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참고로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각국은 물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국가차원의 전략을 수립하는 등 물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역점을 두고, 일본은 2009년부터 물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상하수도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본의 참여를 50%로 제한하고 있다.

또 먹는 샘물에 대한 수질감시 항목도 확대해 미량 유해물질 감시를 강화한다. 유해물질 검사는 2010년 1개 항목에서 2011년에는 3개 항목, 2012년에는 5개 항목으로 늘인다.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먹는 샘물의 회수.폐기를 의무화한다. 법령을 위반한 업체나 제품은 명단 공표가 법제화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적정 규모의 기술력을 갖춘 공기업 (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및 민간기업에 상.하수도 사업을 위탁해 문 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상수도는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위탁한다. 하수도 사업도 전문 민간기업에 수탁 운영된다.

상수도는 162개 시군별로 운영 중인데 2020년까지 이를 39개 권역으로 재편한다. 하수도 사업은 처리장별 운영에서 2015년까지 43개 권역으로 통합 운영된다.

외국의 경우 지자체 중심의 영세성과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상하수도를 광역화 통합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994년부터 통합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8000여개의 사업자를 90개로 줄이는 게 이탈리아의 목표다. 영국은 광역화 정책에 따라 1580개를 10개로 줄이고 있다. 일본도 1800여개의 사업자를 계속 줄이고 있다.

환경부는 고품질의 청정수를 생산 공급하는 정수처리 원천기술을 통해 에코스마트 상수도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정수처리 원천기술 및 소재. 부품의 100% 국산화를 통해 지능형 상수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산업화할 방침이라도 밝혔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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