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글로벌 공략 잰걸음···IB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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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글로벌 공략 잰걸음···IB 강화 시동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9.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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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이 JB금융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JB금융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금융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베트남에 위치한 손자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의 사명을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으로 변경해 공식 출범했다.

JB금융은 최근 베트남 감독당국으로부터 사명 변경 승인을 취득하는 등 영업개시에 필요한 모든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B금융은 지난 4월 베트남 MSGS 인수에 대해 양국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받아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간의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JB금융은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기존에 진출해있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성과가 상당히 좋고, 업력도 되고,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영업을 확대할 방법 중 하나로 M&A 기회가 있으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B금융이 2016년 전북은행을 통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지난해 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5% 증가한 규모로 인수 3년 만에 연결기준 그룹 순이익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을 통해 2016년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시장에 진출했다. JB캐피탈 미얀마 법인은 2018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JB금융의 이러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는 현지화 전략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PPCBank는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 조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 시 예대마진은 커지지만 외환규제로 인해 영업 확대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은 향후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금융 분야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에 따르면 JBSV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등 유망한 투자기회를 발굴해 국내 및 해외 투자자에게 연계해주는 영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회사채 발행 주선 및 인수·합병 주선 업무 등 투자금융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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