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3년연속 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는 작년 한 해 국내 53만5천대, 해외 248만5천217대 등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21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기아차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 부정적인 대내외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차와 주력 RV 차종들을 앞세워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 4만9876대, 해외 52만4904대 등 총 57만4780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K3(포르테 포함), 프라이드와 쏘렌토, K5가 각각 45만2410, 34만9410대, 28만3243대, 25만5567대 팔렸다.
◇12월 판매 31만5000대...전년비 2.2%↑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4만9600대, 해외 26만5338대 등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만4938대가 판매됐다.
국내판매는 경기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형 K7의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신차 출시, 브랜드 가치 제고, R&D(연구ㆍ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