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객 업무편의 제공에 승부건다···'비대면 청구절차 간소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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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 업무편의 제공에 승부건다···'비대면 청구절차 간소화' 집중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0.07.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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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배우자 대신 보험금 대리 청구 서비스 개시
- 병원 방문없이 보험금 청구 서류 보험사 전송
- 빨라진 디지털 환경에 업무 절차 간소화 속도 높아졌다는 평가
한화생명이 새롭게 오픈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신계약 심사) 보완 프로세스’ 활용 화면[사진=한화생명]

포화시장 국면에 덮친 코로나19로 대면채널활동까지 부진해지면서 디지털환경 전환에 보험사 화력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선호 현상 확산에 디지털 기반 업무처리 간소화를 통한 고객 차별화 서비스로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확보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청구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하는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모바일로 보험금청구권자를 대신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대리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다양한 사정으로 직접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는 고객들을 대신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바일 앱과 PC홈페이지를 통한 보험금 청구는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중인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이며, 이번 대리청구 서비스 오픈으로 더욱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KB손보 역시 보험금 청구 방식의 다양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KB 스마트 보험청구 서비스'를 지난 13일 오픈했다. 이는 보험금 청구를 위한 웹 링크(URL)를 고객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없이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을 통한 보험계약대출을 실시 중이다. 보험계약대출 전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없이 카카오톡 채팅만으로 간편하게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B손보는 아예 콜센터 및 상담센터 전산환경을 전면 재구축하며 완벽한 대고객 상담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대고객 상담콜에 대해 적시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졌고 전 상담원들의 완벽한 재택상담환경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직원이 보험금 대리청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사진=삼성화재]

 

비대면채널 영업의 약점을 갖고 있는 생명보험사들도 간편업무서비스 개선를 통한 디지털전환에는 적극적이다.

지난 17일 신한생명은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 최초로 오픈 API를 활용한 '간편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병원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영수증 및 진료내역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서류 발급 없이 병원비 수납 후 앱(App)을 통해 즉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게 돼 고객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빅데이터 심사예측모델을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개발해 우량고객에게 완화된 심사기준 적용 등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설계부터 청약, 승낙 단계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한화생명은 신계약 체결과정에서 고객의 자필서명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FP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작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보완 프로세스’를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신속한 보험가입이 이뤄지도록 이번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보험사 홈페이지 운영 관계자는 "최근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에 맞춰 기존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업무들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처리 가능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쉽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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