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글 매출 1위 목표” 정일태 PM이 말하는 ‘라그’ 시리즈 최고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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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글 매출 1위 목표” 정일태 PM이 말하는 ‘라그’ 시리즈 최고의 게임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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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그라비티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시 전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PC게임 라그나로크의 정통성을 가장 잘 계승한 게임이라고 했다. '가장 라그나로크다운 라그나로크'가 이번 작품의 핵심이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도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같은 느낌의 게임이다. 뮤온라인에서 느꼈던 감동, 뮤 본연의 감동을 모바일에서 느끼게 해주겠다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실제 게임은 PC게임과 많이 닮아 있었고, 출시 이후 ‘리니지’ 형제 다음 순위인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원작의 정통성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기분 좋은 사용자들의 의견도 많았다"며 CBT 반응을 소개했다. 과연 지금까지 나온 게임이 몇 종이고, 나올 게임이 몇 종인데 가장 원작의 정통성을 잘 계승한 게임이라고 했을까?

◇ 라그M은 단순 모바일 버전, 라그 오리진은 가장 완벽한 정통 계승작

‘라그나로크’는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수많은 시리즈가 출시됐다. 라그나로크2에서부터 라그나로크DS, 라그나로크 오디세이와 같이 다양한 기종의 시리즈로 출시됐고, 모바일 버전도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가장 가깝게는 '라그나로크M'과 같은 MMORPG 장르라서 유저 겹침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정 팀장은 "라그나로크M은 라그나로크온라인을 모바일화 한 자품이고,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이전 IP 게임 중 가장 완벽한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획부터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라그나로크M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고 퀄리티 그래픽도 특장점으로 들었다. 정 팀장은 "현존하는 라그 IP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이희수 라그나로크 오리진 PM은 추가적인 파티구성, 던전 내 몬스터 AI, 팀 데스매치, 길드 사냥과 같은 PVP 콘텐츠 등을 언급하며 “MMORPG의 맛을 더 살린 것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라고 라그나로그M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라그나로크 IP 작품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른 재미가 있다는 내용이다. 정 팀장은 그간의 라그나로크 IP의 게임은 동일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고, MMORPG로는 3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라며 라그나로크M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실제 그라비티 내부에서도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 둘 다 즐기는 사용자들도 있기 때문에  라그나로크M과 오리진을 동시에 즐기는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것이 정 팀장의 생각이다. 

◇ 오리지널 느낌 그대로...예쁘고 귀여운 여성향 콘텐츠 '담뿍'

라그나로크는 리니지나 뮤 등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여성 유저 비율이 높은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이런 원작 특성을 살리기 위해 여성향 콘텐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 여성 기획자들이 참여, 셀카 기능, 옷장, 잡지, 요리 등 생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댄스파티, 사다리 타기, 새를 타고 날아가는 등 신선하고 아기자기한 요소로 호기심을 유발한 만한 콘텐츠에도 여성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복잡하고 불편한 UI는 개선하고, 예쁘고 귀여운 콘텐츠를 가득 넣었다는 것이 유일한 여성 인터뷰이인 류정민 PM의 설명이다. 

여성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생활형 콘텐츠도 많다. 특히 의상 아이템들이 그렇다. 원작의 의상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고, 마을 그래픽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용병 시스템, 낚시, 길드사냥 등 원작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요소도 다수 들어 있다. 

기존의 자동 플레이가 줄어들고, 수동 플레이 요소가 늘어난 것도 M과의 차이점이고, 오리진의 재미를 더욱 부각 시키는 요소다. 라그라노크 오리진 운영 총괄 신택준 팀장은 "수동으로 조작하는 것도 재미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자동과 수동 비율은 수동 6 VS 자동 4일 정도로 수동 요소가 높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미니게임들과 1회 형 특수 퀘스트 등에 수동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정예보스와 던전 등에는 보다 정밀한 조작이 필요, 수동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 라그나로크 오리진, 구글플레이 매출 1위가 목표

그라비티가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뛰어넘어 구글 매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희수 PM은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구글 매출 1위가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라그나로크는 '리니지', '뮤'와 더불어 3대 온라인게임으로 꼽아도 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뮤 아크엔젤이 출시되어 매출 3위까지 올랐으니, 매출 3위까지는 기대해볼 만 하지만 매출 1위는 넘사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목표를 세웠다는 것은 게임에 자신이 있고, 운영에 그만큼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다. 

그리비티는 17일부터 2차 CBT에 들어간다. 1차 CBT에서 나온 내용 일부를 개선했고, 이번 2차에서는 길드 등 단체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출시는 7월 7일로 잡혀 있다. 2차 CBT결과에 따라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해외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정 팀장은 "한국 서비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국내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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