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2)-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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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2)-넥슨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1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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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소개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0년 종합전망

◇ 넥슨 소개
주식회사 넥슨(이하, 넥슨)은 1994년 김정주 대표가 창립했다. 1996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를 개발한, 세계적인 게임 회사다. 일본으로 본사를 옮긴 후 2011년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 그 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IT 기업공개를 기록했다.
넥슨은 수많은 M&A를 통해, 게임사들을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그 중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한 해 1조를 벌어들인 덕분에 넥슨은 국내 게임사 1위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를 비롯한 PC 게임과 'V4', '메이플스토리M', '오버히트'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넥슨의 상반기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게임은 역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지난 5월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 출시 당시의 인기를 그대로 재현해내면서 과금요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장르인 MMORPG들을 제치고 구글 매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서브컬쳐 게임의 대가 류금태가 지휘봉을 잡은 어반판타지 모바일RPG '카운터사이드'는 독특한 게임성과 캐릭터 스토리 등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비록 호평 못지않게 비판도 받고있는 상황이지만 유저와의 꾸준한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넥슨은 4월 네오플을 통해 약 1조 4000억 원을 차입, 약 2조원에 달하는 현금자산을 마련해 지난 2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다. 넥슨은 이 투자회사를 ‘뛰어난 IP 창출 및 유지 능력이 입증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라고 평가한 것으로 미뤄볼 때, 넥슨의 강점인 IP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주가는 상반기 들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5월 초 폭발적인 성장 그래프를 그렸고, 6/1일에도 계속 고공행진을 펼쳤다. 그래프를 1년으로 두고 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1,200엔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상반기 들어 1,500엔으로, 다시 2,000엔을 넘어 6월 초 현재 2,400엔에 육박하고 있다. 10년 단위로 놓고 보면 넥슨의 주가는 꾸준히 성장했다. 매각 이야기가 나오던 2018년과 2019년 혼돈의 시기를 지나 2020년 들어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한방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넥슨이 현재 2020년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타이틀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바람의나라 연', '커츠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총 4종으로 커츠펠을 제외하면 기존 IP의 신작인 셈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중국에서도 예약자가 약 4,200만명에 달하는 등 하반기 넥슨의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세계 이용자 7억명, 중국 지역 최고 동시 접속자수 500만명을 기록한 장기 흥행 타이틀인 만큼 모바일버전의 기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D그래픽 기반의 '던파' 고유 액션성과 함께 원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텐츠를 무기로 올 하반기 넥슨의 독주를 이어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XBOX 두 개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2차 글로벌 CBT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과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이면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으로 미뤄봤을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또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2018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많은 올드게이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다. 원작 바람의 나라 초창기 버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과 게임성 등 여러모로 추억보정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람의 나라 연은 올해 여름을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츠펠은 엘소드의 개발사 KOG가 개발한 액션 게임으로 해외에는 이미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로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뒤 많은 게이머들이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국내 퍼블리셔인 넥슨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 2020년 종합전망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한 넥슨은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던전앤파이터 IP 신작은 주요 매출지역인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며, 카트라이더 IP의 두 번째 전성기를 가져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클래식 IP인 바람의 나라 연과 새로운 IP 커츠펠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해에 넥슨 게임들에게 불어닥친 칼바람은 올해의 추진력을 위한 큰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슨은 2020년 한해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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