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넉달째 '주식 팔고 채권 사자"…채권보유액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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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넉달째 '주식 팔고 채권 사자"…채권보유액은 사상최대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6.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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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5개월째 순투자…보유액 143조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4조 620억을팔아 치우며 넉 달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대로 상장 채권 순투자 규모는 2조8210억원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8일 공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조6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000억원), 영국(-7000억원), 케이맨제도(-6000억원) 등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6000억원), 중국(3000억원), 노르웨이(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20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9%를 차지했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다.

유럽 152조원(29.2%), 아시아 67조6000억원(13.0%), 중동 19조8000억원(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6조29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3조4730억원을 빼면 순투자 규모는 총 2조8210억원이다. 다만 채권 순투자 규모는 전달의 7조383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 미주(4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고, 유럽(-9000억원), 중동(-200억원) 투자자가 순회수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우위가 이뤄져 보유액은 143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65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5.9%), 유럽 45조8000억원(32.0%), 미주 11조2000억원(7.8%)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14조4000억원(80.0%), 특수채 28조6000억원(20.0%)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53조4000억원(37.3%), 5년 이상 45조4000억원(31.7%), 1년 미만 44조3000억원(31.0%)이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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