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해외 주재원교육을 하지 않는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해외 주재원의 국내 교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말이 되면 정기적으로 900명에 달하는 해외 주재원을 서울 본사로 불러들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현지 시장 상황과 전략을 공유하고 주재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건강검진과 산업시찰, 가족여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해외 판매부진 등이 겹치면서 주재원 교육 보다는 현지 대응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주재원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며 "그만큼 현지 상황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라 밝혔다.

한편 임원들은 연봉의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하는 등 그룹 전반에서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