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검토...올해 배당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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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검토...올해 배당 4조원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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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배당 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다섯 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했다.

첫째,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2015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내용에서 한층 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다.

둘째,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1조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 주당 배당금은 11.4조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효과가 반영돼, 2015년 2만1000원 대비 약 36%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예상된다.

셋째,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잔여재원은 2015년에서 이월된 잔여재원 0.8조원과 합해서 2017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입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넷째, 2017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다섯째,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지주회사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장기적 성장과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적인 추구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0월에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4조원의 특별자사주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4회차에 걸쳐 완료한 바 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품질 향상, 고객 만족,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활용에 중점을 둬,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인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단기적 분기 실적 보다는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기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자산 활용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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