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의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미래 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 검찰은 미래전략실 기획팀, 전략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일주일이 지난 지난 15일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장시호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세번째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한 대가로 청와대를 통해 국민연금을 움직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합병케 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5월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은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반면 삼성물산 일만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했다.
삼성그룹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2008년 삼성특검 이후 처음이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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