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등 국내車 업체, '대세' 카쉐어링 시장 앞다퉈 진출
상태바
현대 등 국내車 업체, '대세' 카쉐어링 시장 앞다퉈 진출
  • 허재영 기자
  • 승인 2016.11.21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유경제의 흐름과 자율주행기술 등의 결합으로 카쉐어링이 미래성장 동력

카쉐어링이 자동차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카쉐어링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의 소유가 줄고, 공유경제의 개념이 확산하면서 새로운 소비 유형에 맞춘 사업 모델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공유가 신차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카쉐어링이 맞물리고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판단, 카쉐어링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했거나 준비중이다.

기아자동차는 17일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카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하고 입주민 전용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도 21일 그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량을 공급한다. 현대자동차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기반 무료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카쉐어링 서비스는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서로 빌려주고 빌려쓰는 개념으로 인식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카쉐어링은 자동차를 빌려 쓰는 방법 중의 하나로 필요할 때만 내 차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돌려주는 방식이다.

(사진제공 = 유튜브 영상 캡쳐)

국내에선 2011년 카쉐어링 사업이 도입된 이래로 폭발적으로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카쉐어링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그린카와 쏘카의 경우 현재 회원수가 각각 180만명, 210만명이다. 2011년 그린카의 회원이 1만 3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GM은 카쉐어링 업체 리프트에 5억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했다. GM과 리프트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무인 콜택시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BMW는 카셰어링 서비스 '드라이브나우'를 통해 자신의 차량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폭스바겐은 이스라엘의 차량 공유 스타트업 게트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했다.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는 최근 "카 셰어링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도 자산 운용 회사 스팍스 그룹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를 통해 미국 카 셰어링 업체 겟어라운드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출자했다.

카쉐어링 업계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이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으로 바뀌어가면서 카쉐어링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도 "완성차 업체의 핵심 성장동력인 커넥티드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과 카쉐어링 서비스의 결합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키(KEY)를 쥐고 있는만큼 해외 자동차업체들처럼 빠르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