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 포착 동영상 3편을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들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에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 오브 아츠 & 사이언스'라는 한 민간회사가 공개했던 것과 같은 영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비상식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UFO의 모습들과 영상을 찍은 미 해군 조종사들의 대화 등이 담겨 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동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다.
이들 영상 중 1개는 지난 2004년 11월, 2개는 2015년 1월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 당시 촬영됐다고 CNN은 전했다.
수 고프 국방부 대변인은 "그동안 유포된 영상이 진위와, 다른 뭔가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했다"며 "철저한 검토 끝에 이들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민감한 기능이나 시스템을 노출하지 않고, 미확인 비행 현상의 군사적 영공 침입에 대한 후속 조사 등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미 국방부와 함께 UFO 관련 연구를 진행한 해리 리드 전 미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해 기쁘다"며 "이용 가능한 연구와 자료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UFO가 국가안보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트윗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