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의 시급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사업장 비정규직의 임금은 42.7% 수준에 불과해 아직 격차 개선에 갈 길이 멀다.
고용노동부는 22일 2019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3만3000개 표본사업체 및 소속 근로자 약 9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며, 공공부문이나 국방·사회보장 행정, 자영업, 국제·외국기관, 특수고용직 등은 제외된 것이다.
2019년 6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573원으로 나타나 전년동월 1만9522원 대비 5.4%가량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2015년 -4.3%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년동월대비 12.3%로 크게 뛰었는데, 고용노동부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이틀 감소하면서 근로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2016년부터 4~5%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다.
정규직의 경우 2만2193원으로 전년 2만1203원보다 4.7% 늘었고, 비정규직은 1만5472원으로 전년 1만4492원보다 6.8%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사업장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42.7%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전년에 비해 0.9%p 상승해 격차가 개선됐다고 말한다.
액수로 환산하면 전자가 3만4769원이고 후자가 1만4856원이다.
한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와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임금이 높았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