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장바구니 사용’,자전거출퇴근은 7.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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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장바구니 사용’,자전거출퇴근은 7.2% 불과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4.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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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1000명 대상 환경실천 관련 국민여론조사
[자료=환경보건시민센터]
[자료=환경보건시민센터]

오는 22일 50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국민여론조사를 했다. 국민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자전거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국민은 10명 중 7명 정도였다. 텀블러는 ‘사용한다(44.3%)’보다는 ‘사용하지 않는다(55.7%)’ 응답이 높았다.

주요 설문항목 결과를 보면 장바구니 사용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사용한다(70.3%), 사용하지 않는다(29.7%)로 나타났다. 텀블러 사용은 ‘사용한다(44.3%)’ ‘사용하지 않는다(55.7%)’로 집계됐다. 육류 대신 주로 채식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3.6%), 아니다(56.4%)로 나뉘었다. 손수건 사용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사용한다(37.8.%)’ ‘사용하지 않는다(62.2%)’로 확인됐다. 자전거출퇴근에 대해서는 ‘그렇다(7.2%)’ ‘아니다(92.8%)’로 파악돼 아직 자전거출퇴근은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성별, 나이별, 지역별 응답 차이를 살펴보면 ‘텀블러·장바구니·채식 항목’에서 여성의 실천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자전거출퇴근 실천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손수건 사용은 남녀차이가 없었다.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30대가 가장 많이 실천하는 환경항목은 ‘텀블러·자전거출퇴근’이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실천하는 환경항목은 ‘손수건 이용·육식 대신 주로 채식’ 두 항목이었다. 한편 19~20대의 환경실천은 전반적으로 낮았는데 특히 ‘손수건 이용·육식 대신 주로 채식’ 항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낮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장바구니 사용’은 국민 대부분이 실천하는 환경항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텀블러 사용’과 ‘육류 대신 주로 채식’은 국민 절반 약간 못 미치는 정도가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자전거출퇴근’이 저조한 현실에서 만약 ‘자전거길이 직장이나 학교까지 이어진다면 자전거로 출퇴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60.1%의 응답자가 ‘그런 조건이라면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고 답했다. 인프라가 갖춰지면 충분히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다고 답한 셈이다.

한편 미세먼지가 나빠지는 겨울철에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겨울철 미세먼지 시즌제 정책의 시행 효과’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 응답자의 42.3%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39.6%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국민은 현재 정부가 실시하는 미세먼지 정책을 지지하고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정책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회용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 사용금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59.7%로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주관한 가운데 2019년 12월 13~15일 동안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무선전화 표본프레임을 이용한 ARS 자동응답 조사로 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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