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사, 2019년 13조 벌었다...게임사 매출순위 탑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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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 2019년 13조 벌었다...게임사 매출순위 탑 54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4.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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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작년 국내 게임사들은 13조 원을 벌어들였고, 그중 80%가 탑10 게임사들에게서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만 따질 경우 97%가 탑10 게임사에서 발생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탑3만 따질 경우 전체의 약 49%로 절반 가까운 파이를 가져갔고, 영업이익 역시 전체의 39%에 달했다. 

이번 자료는 금감원 공시자료 및 각 게임사 발표 자료에 따랐으며, 연결 실적이 나오지 않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경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자료를 더했다. 

3N은 18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크래프톤이 6천억대 매출에서 1조대 매출로 올라섰으며, 스마일게이트도 PC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8천억대 매출을 기록, 국내 게임사 탑5를 형성했다.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 호실적에 4천억대에서 5천억대로 올라 탑10에 들었고, 나머지 기업들은 조금씩 늘거나 줄어드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20위권에서는 그라비티와 웹젠의 선방이 돋보인다. 이들은 18년에도 나쁘지 않았다. 각각 700억 원대와 2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 네오위즈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대원미디어도 게임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원미디어 매출 중에는 게임기 하드웨어 및 캐릭터 상품 유통 관련 수익이 125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게임빌은 영업손실이 -170억으로 높아보이지만 18년 200억대에서 손실폭이 감소한 것이다. 이어 위메이드, 조이시티, 베스파, SNK, 선데이토즈도 1천억대 가까운 높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저조했다. 

30위권에는 MMORPG로 대박을 친 미스터블루, 플레이위드가 새롭게 입성했고, 아이덴티티게임즈도 시쳇말로 떡상했다. 아이텐티티게임즈는 18년 매출 231억원과 영업손실 519억 원에서 19년 매출 593억 영업이익 246억 원으로 실적이 급등했다. 

30~40위의 하위권에서는 18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붉은색이 가득하다. 그나마 영업이익을 내는 곳은 인크로스로 게임보다는 광고 매출이 더 크다. 그리고 엠게임과 엔터메이트가 영업손실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엠아이와 아이텝베이 등 아이템 거래 관련 기업은 여전히  많은 영업이익을 내며 잘 나갔다. 최하위권인 썸에이지는 18년 300억대 영업손실에서 19년 100억원대로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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