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일본, 비상사태 선포지역 전국으로 확대...재난 지원금 전 국민 1인당 1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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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일본, 비상사태 선포지역 전국으로 확대...재난 지원금 전 국민 1인당 114만원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4.17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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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비상사태 선포지역 전국으로 확대...13개 도부현 '특별경계도시' 선정
- 아베, 재난 지원금 전 국민 대상 1인당 114만원 지급 검토
아베 총리가 16일 비상사태 선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모습.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16일 긴급사태 선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하는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 일본 정부는 16일밤 열린 대책 본부에서 도쿄 등 7개 도·부·현 이외에도 감염이 확산되고있는 것으로부터 다음달 6일까지의 기간 대상 지역을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으로 확대할 것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지금까지  7개 도부현에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교토부 6개 도·부·현을 더한 13개 도도부현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염 확대 방지의 대처를 진행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정경계도시'라고 명칭했다고 NHK는 전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모든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약 114만원)씩 지급하는 것에 대해 여당에서 검토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는 16일 오후 8시 이후 총리 관저에서 대책 본부를 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및 교토부 등 6개 광역 자치단체에서도 현재 긴급사태 선포 지역인 7개 도·부·현과 같은 정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상사태가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도시에서 사람의 이동 등에 의해 감염 확대의 경향이 보인다"며 "지역의 감염을 억제하고, 특히 5월 연휴 기간 동안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전지역을 비상 사태 조치의 대상으로하기로했다"며 비상사태 선포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간은 앞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7 도·부·현과 같은 다음달 6일까지 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불요불급한 귀성이나 여행 등 도시 전반에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절대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비상사태를 다음달 6일까지의 잔여 기간에 완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70%에서 최대 80%까지 접촉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며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해 17일 오후 6시에 기자 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어떤 협력을 요구하는지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긴급 경제 대책에 포함 된 현금 지급에 대해 "비상 경제 대책에서는 수입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어려운 상황에있는 가정에 한해 가구당 30만엔(약 420만원)을 지급하는 조치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추가 혜택 대상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외출 자제를 비롯해 여러가지 행동이 제약되는 전국 모든 국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일률적 1인당 10만엔(약 140만원) 씩 지급하는 방향으로 여당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5월 초까지의) 대형 연휴를 포함해 지금의 시기는 모든 광역 자치단체가 발 맞춰 감염 확대 방지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긴급사태 선포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와 관련한 세부 대책 등을 설명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을 철저히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도도부현에서 최대한 80% 정도 접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귀성이나 여행 등은 최대한 줄이고 번화가에서의 접대를 위한 음식점 이용도 엄격히 자제를 부탁하고 싶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시설의 사용 중지 요청, 지시, 공표 등의 더 강한 조치를 생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위원회 오미 시게루 회장은 '특별경계도시' 선정과 관련해 "6개 도부는 7개 도부현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텅빈 도쿄 지하철. [사진=도쿄 로이터/연합뉴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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