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8년 만 최저 수준… WTI 20달러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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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8년 만 최저 수준… WTI 20달러선 무너졌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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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오일 시추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셰일 오일 시추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합의를 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1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에 마감했다. 감산 합의 이후에도 오히려 20달러 선을 내주면서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6.5%(1.91달러) 급락한 27.69달러를 보였다. 올해 초 60달러대이던 국제유가가 4개월 동안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 하락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한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들어맞은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9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석유 수요는 전년 같은 달보다 2900만 배럴 줄어든 하루 704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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