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집콕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방가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주방가전제품 판매도 활기를 띄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제품의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이 지난 3월 한달(3/1~3/31)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주방가전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144%로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삼신가전’인 식기세척/건조기는 3배 가까이(187%) 더 팔렸으며, 야채/과일 세척기는 37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편리미엄' 열풍이 일며 집안일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가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주방가전 기획전 및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피콜은 4월 한 달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입점 전 매장에서 ‘엑슬림 프로’ 출시 등 소형 가전 행사와 주방용품 특가 행사를 진행중이다.

해피콜은 백화점 전용 모델인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 프로(BL8000)’의 론칭을 기념해 소형 가전 대전을 연다. 신제품 ‘엑슬림 프로’를 정상가 49만8000원에서 46만9000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 ‘소담 티타늄 IH 가마솥 16cm’를 증정한다. ‘엑슬림 프로’를 제외한 초고속 블렌더 구매 시 사은품으로 ‘매시브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24cm 또는 28cm를 제공한다. 

해피콜은 최대 57%에 달하는 주방용품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일부 품목 제외). 정상가 18만5000원인  ‘클래식 티타늄 IH 3종 세트’를 57% 할인한 7만9000원에 판매하고, ‘티타늄 IH 프라이팬’ 전 품목을 반값에 선보인다. ‘이터널 통 3중 스테인리스 냄비 곰솥 14리터’와 ‘티타늄 비바 IH 파티웍 32cm’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김범수 해피콜 유통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소비자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주방 제품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백화점 행사가 ‘홈쿡’에 꼭 필요한 주방 제품에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지난 3월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식재료의 종류와 양에 맞게 스스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센싱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전문 셰프와의 수천 번이 넘는 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정교한 쿠킹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스마트 센싱 AI기술’은 이러한 쿠킹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셰프처럼 생각하는 마이크로 센서가 최첨단 스마트 센싱 기술로 식재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맞춰 최적의 조리 온도와 시간을 자동 조절해주는 첨단 AI 테크놀로지다. 

해당 기술을 통해 단 한번의 터치로 냉동 식품은 물론 통닭, 고구마구이, 통삼겹, 감자튀김, 생선요리 등 에어프라이어의 대표 요리들을 완벽하게 조리할 수 있다. 조리 중간에도 재료의 상태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자동 변경되어 기존 제품과 달리 중간 중간 재료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없어 바쁜 주방에서도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는 필립스만의 기술력으로 기존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을 뛰어 넘는 기술이 탑재되어 최첨단 센싱 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조리 과학으로 편의성과 맛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요리 초보자는 물론 조리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 등 고 퀄리티의 음식을 즐기고 싶지만 실력이나 시간이 부족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똑똑한 주방 보조로서, 대한민국 에어프라이어 시장에서 혁신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19일까지 주방가전을 포함해 결혼준비에 필요한 상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결혼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가구, 가전, 주방용품 등 혼수 용품부터  웨딩촬영,  신혼여행까지 총 1400만여 종의 결혼 관련 상품을 ▲특별 할인관 ▲둘만의 공간 가구 ▲사랑스러운 인테리어 ▲맛과 멋을 살리는 주방용품 ▲생활의 편리함 가전 등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선보인다. 

별도의 브랜드관에서는  테팔,  해피콜, 쿠첸 등 쿠팡이 엄선한 27개 브랜드의 상품을 브랜드별로 쇼핑할 수 있다. 

설치가 까다로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가전은 ‘전문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 전문설치는 구매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과 설치까지 지원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간한정특가도 진행한다. 12일까지 ‘SK매직 살균건조 식기세척기 12인용’은 쿠팡가 49만원대에, ‘해피콜 IH VIEW 진공 냄비  세트’는 6만 2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13일부터는 테팔 에스프레소 머신, 코렐 6인 디너세트, 끌래망스 콤비롤스크린, 필립스 4K UHD TV 등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혼수도 외출없이 필요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가 증가해,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