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朴대통령 영수회담...네티즌 “100만 촛불 못 꺽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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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朴대통령 영수회담...네티즌 “100만 촛불 못 꺽어” 일침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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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갖기로 한 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아울러 야권 공조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14일 추 대표는 청와대 측에 전화를 걸어 촛불집회 민심과 정국 해법 논의를 제안했다.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면서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정치권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즉각 취소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청와대를 보지 말고 국민을 보시오”라고 일침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민은 민주당에게 수습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어디 의지할 데가 없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1야당 대표가 맥락 없이 제안하니 얼마나 천군만마를 얻었겠는가”라며 “그것은 100만 촛불 함성을 왜곡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담은 대화와 협상을 전제로 하는데 국민이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한단 말인가”라며 “백만 국민의 촛불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야권의 분열을 가져오는 영수회담 제안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네티즌들도 분개했다. 트위터에는 1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100만명의 시민의 뜻을 추 대표가 거스르고 있다며 분노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트위터리안들은 "추미애와 민주당 경거망동 하지 말라! 국민들은 너희들이 이용해 먹으라고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 어떤 좋은 뜻이 있어도 이런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bla*******) "절대 백만명의 기세를 꺽어버리지 말라"(@Moo*******) "100만 국민이 드라이브하는 데 더민주가 브레이크 밟아요?"(@asi****) "100만 촛불들고 아무리 해봐야 역시 헬조선은 답이 없다”(@kkk****)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대권만 잡으면 끝이라 이거지?"(@mada****) "추미애 선수의 회심의 강슛! 자살꼴!"(@maid****) "추미애도 이정현이랑 같이 손잡고 내려와라"(@Leg****) "민주당을 독선으로 보이는 행위이다” "이 기회를 이용하려는 모양이 눈에 선히 보이는데 이는 국민들이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heh*****)

반면 "저는 추미애 민주당대표께서 민주당과 아울러 정국을 아주 잘 헤쳐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san****)라며 영수회담을 지지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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