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해외송금시장 진출 활발...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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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해외송금시장 진출 활발...경쟁 치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3.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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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카드사의 진출이 활발하다. 은행, 핀테크사가 이끌어온 해외송금시장은 카드사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현대카드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 카드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중개 수수료 등의 부대비용을 없애고 송금수수료만 적용해 수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9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니온페이 카드 결제망을 이용해 수취인의 유니온페이 카드번호와 이름만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는 중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점차 대상 국가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롯데카드 라이프’ 앱을 통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가별 평균 송금 소요기간은 최대 2일로 일부 국가의 경우 실시간 송금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2018년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에 로그인해 카드 결제계좌에서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1개 국가로 송금이 가능하다.

외국거래법의 개정으로 카드사들은 건당 5000달러, 연간 5만달러 이내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외송금규모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는 카드업계의 해외송금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연구소의 '국내 해외송금시장의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개인 해외송금 규모는 2015년 87억2000만달러에서 2018년 134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송금의 경쟁력이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에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송금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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