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가맹점 지원책 언제?...점주들 한목소리에 대책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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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가맹점 지원책 언제?...점주들 한목소리에 대책마련 '고심'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3.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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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 경영난 장기화...이랜드 가맹점주들 지원책 '호소'
이랜드 "브랜드별 가맹점 지원대책 논의 중"
이랜드 로고.
이랜드 로고.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랜드가 점주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랜드 가맹점주들은 사업본부에 경영난을 호소하며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본사 측에서는 아직 지원책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가맹점주들의 경영난은 길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랜드그룹의 패션사업 부문 가맹점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사업은 내수소비산업으로 경기 변동에 높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의 패션사업은 그룹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랜드 패션사업의 영업이익은 그룹 전체에서 4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한편 일부 가맹점주들과 사업본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원책을 놓고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겨내기 위해 마진율 상승, 임대료 지원 등의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본부 측에서는 오히려 매장의 이익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세일행사를 마련해 가맹점주들의 빈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의 한 아동복 브랜드 가맹점주 카톡방에서 일부 가맹점주들이 사업본부에 지원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카카오톡 캡쳐]

최근 세일 관련 공지를 접한 한 이랜드 가맹점주는 "타브랜드처럼 와닿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매장은 지금 미쳐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치 않는 매장은 세일에서 제외해 주겠다"면서 "매장에 악영향을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랜드 측은 현재 가맹점 지원책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은 현재 대다수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가맹점을 위한 지원책을 특별하게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브랜드별로 가맹점을 위한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상트코리아, 블랙야크, LG생활건강 등 일부 패션·뷰티 기업들은 가맹점의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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