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빠진 화장품업계...'공구'로 브랜드인지도·매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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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빠진 화장품업계...'공구'로 브랜드인지도·매출 높인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3.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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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사용자와 화장품 주요 타겟층 일치...적은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 기대
인스타그램에 '공구' 해시태그를 검색한 결과창 캡처.
인스타그램에 '공구' 해시태그를 검색한 결과창 캡처.

 

SNS 사용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편화 되면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의 채널이 화장품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와 협업, 제품 사용후기 등을 전달하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NS를 판매 채널로 활용한 '공동구매(공구)' 형식을 띈 화장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개인 간 거래 (C2C) 규모는 약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NS를 통한 매출규모는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공구는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론, 최근 대기업 브랜드까지 인스타그램 공구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화장품 판매 채널로 각광을 받는 이유로는 ▲낮은 진입장벽 ▲2030 타겟팅이 용이함 ▲영상 콘텐츠로 쉬운 홍보 등이 이유로 꼽힌다. 

백화점, H&B스토어 등에 입점하기 어려운 화장품 브랜드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 주요 타겟층에게 도달률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공구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매출이 상상 이상이다"라면서 "대부분 높은 가격에 정가를 책정한 뒤, 공구로 구매시 30~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맺고 그의 팔로워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하고 수익을 회사와 인플루언서가 일정비율로 나눠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의 주요 타겟층과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사용하는 유저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도달률도 높은 편이다. 다른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인스타그램 공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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