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이끄는 3040 '에코세대'...중소형 아파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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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이끄는 3040 '에코세대'...중소형 아파트가 뜬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3.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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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우미린2차 조감도 [제공=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2차 조감도 [제공=우미건설]

 

에코세대가 주택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르자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에코세대란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세대를 말한다. 인구의 대폭적인 증가를 가져온 베이비붐 현상의 메아리(ECHO)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1979~1992년에 태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에코세대는 성년기에 저성장이 지속되며 결혼이나 출산을 미뤘다. 이에 핵가족을 넘어 1~2인가구 등으로 주거 패턴이 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5세별 주민등록인구’(2019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30·40대 인구수는 총 1545만 4254명으로 전체 인구수(5184만 9861명) 가운데 2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30·40대 인구는 경기도가 421만 60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307만 942명) △경남(96만 5961명) △부산(95만 3492명) △인천(91만 1150명) 등 순이다.

3040세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 거래건수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60㎡ 이하의 경우 경기도가 4만 2495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2만 5087건)와 인천광역시(1만 2623건)가 뒤를 이었다.

청약접수건수에서도 중소형 강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청약자들의 대다수는 전용면적 60~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에 총 60만 304명(50.87%)이 청약했으며, △전용면적 85㎡ 초과 34만 9238명(29.59%) △전용면적 60㎡ 이하 23만 503명(19.53%)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회참여의 주축으로 떠오른 에코세대들은 가구원수 축소를 직접 겪으며 주택을 투자수단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59~84㎡ 중소형 아파트들의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아서 가구원수가 적은 에코세대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도 개통예정이다. 또한 계양천 조망이 가능하며, 계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도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1만 7696가구 중 전용면적 59㎡ 이하는 342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약 1.9%밖에 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36~84㎡로 총 666세대 규모 중 475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수원 일대 지역에서 더샵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상황으로 수원 원도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수건설은 경남 양산시에서 범어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양산 물금 이수 브라운스톤’을 오는 3월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6개 동으로 전용면적 59~84㎡의 평면으로 구성되며, 총 84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지역인 동시에 물금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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