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최소 79명'…직원·가족 확산 '수도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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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최소 79명'…직원·가족 확산 '수도권 비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11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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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48명, 가족 3명 등 총 51명
- 경기도 콜센터 직원 13명 확진...인천 콜센터 직원 13명, 지인 2명 등 15명
- 가족 등 검사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확산될 전망...수도권 확산 '비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7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기준,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수도권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가족 등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48명, 가족 3명 등 총 5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콜센터 직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콜센터 직원 13명과 이들의 지인 2명 등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2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40명보다 11명이 늘어났다. 박 시장의 발표 이후 서울 마포구에서 3명, 동작구 1명, 금천구 1명, 양천구 3명 등이 추가됐다. 

이날 오후 9시30분에도 관악구에서 직원 3명과 그의 가족 1명 등 총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서울 내 확진자는 밤사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8일 A씨의 직장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해당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10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됐다. [사진 연합뉴스]

또 207명 중 54명이 전날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던 직원과 교육생이 각각 양천구 신정7동, 신월4동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관련 직원 2명도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도 직원 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도 문래동 베어스타운과 양평1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2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는 7~9층과 11층에 분포돼 있다. 4개층에 걸쳐 약 700명이 근무 중이다. 에이스손해보험의 콜센터 외주 업무를 맡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4일 코로나19 첫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콜센터 업무상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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