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확진자 감소 추세… 섣부른 판단 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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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확진자 감소 추세… 섣부른 판단 할 때 아냐”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3.0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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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등 검체 채취 줄고, 주말 감안해야”
생활치료센터 주말까지 4000명 규모 확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주말까지 4000명 규모로 확보한다. 확진자 감소 추세에 대해서는 주말 등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며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10개 넘는 생활치료센터가 2187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며 “주초까지 3000명, 주말까지 4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 수는 모두 1663명이다. 이날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개소할 예정이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꾸준히 확보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 총괄조정관은 “토요일에 비가 와서 검체 채취가 줄었고, 주말이라는 변수도 따져보면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할 때가 아니”라면서 “여러 지역 소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는 만큼 추가 확산 방지 위해 좀 더 노력하고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란과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10만 명 넘게 확진된 만큼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함께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이란에는 전세기를 띄워 교민을 철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이탈리아 등 유럽에는 해당 조치가 제한적일 거라고 내다봤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란은 매우 제한된 의료자원 이용 가능성과 높은 치명률, 치료 기회 보장 어려움 등에 따라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반면 이탈리아의 강력한 조치와 내부 의료자원 가동 등을 생각하면 유럽에 전세기를 띄우는 건 고려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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