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도 ‘최순실’ 직격탄...방산 개입설에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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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도 ‘최순실’ 직격탄...방산 개입설에 주가 폭락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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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증권가에도 몰아치고 있다. 3일 진행된 삼성바이로직스의 공모 청약에도 찬물을 끼얹은 데 이어 국내 방위산업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등에 최 씨가 개입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폭락 후폭풍을 맞고 있다.

국내 방산 대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은 최 씨가 일부 방위산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최대 30%까지 급락했다.

LIG넥스원은 이날 한때 6만4400원로 떨어져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KAI는 지난달 24일 종가가 7만2400원이었으나 폭락했다 소폭 회복하면서 3일 기준 6만800원을 기록했다. 한화테크윈도 6만4500원에서 3일 4만9800원으로 마쳤다.

국방부는 이런 소문에 대해 부인했지만, 최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군사기밀이 저장돼 있고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김과 접촉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의 핵심인 AESA(에이사) 레이더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다는 루머도 증권가에서 돌면서, 국방 프로젝트인 KF-X사업 자체가 큰 차질을 빚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에이사 레이더는 적기를 탐지·추적하고, 미사일을 유도하는 등 공중전과 지상전에서 다양한 공격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핵심장비다. F-35, F-15 등 최신예 전투기에 탑재돼 있고, 지난해 관련 기술 이전을 미국이 거부하면서 국내 개발로 확정됐다.

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가 최종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설마 국방프로젝트까지 최순실 게이트가 연관돼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진행상황을 보면 혹시나 했던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 적이 많아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F-35A 전투기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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