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테라 히어로’가 선보일 RPG의 본질...그 네 가지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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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테라 히어로’가 선보일 RPG의 본질...그 네 가지 특징은?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3.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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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을 대표하는 MMORPG ‘테라’를 주제로 한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가 드디어 3월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래프톤의 자회사인 레드사하라가 개발한 ‘테라 히어로’는 ‘테라’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게임으로, 원작의 최대 강점인 전투와 캐릭터의 매력을 모바일 환경을 통해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 지난 2월 17일 개최됐던 기자 간담회를 통해 레드사하라 측은 ‘테라 히어로’를 통해 RPG의 본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하고 게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특징을 소개한 바 있다.

◇ 원작의 특징은 유지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강조

우선 이 게임은 ‘테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지만 원작 게임과 동일한 스토리를 가져가는 대신 독자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보통 모바일 게임이나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보면 원작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가거나 시대를 원작 게임의 전 또는 후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은 ‘테라’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아르보레아의 ‘평행 세계’가 무대라는 설정 하에 진행된다. 

이와 같은 설정 덕분에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 원작과의 관계성에 어느 정도 자유도를 가질 수 있게 돼 독자적인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도 시간 설정에 대해서는 ‘아르곤 전쟁’이라는 원작의 이벤트의 직전이라고 정해두어 같은 이야기를 또 다른 방향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너무 원작과 동떨어진 이야기로만 구성되었을 경우 ‘테라’라는 프랜차이즈의 소속 게임으로서의 연결고리가 너무 약해지는 만큼 이를 어떻게 해결해 갈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도 스토리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게임 플레이의 중심은 바로 ‘파티 플레이’

‘테라 히어로’의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파티 플레이’ 시스템으로, 개발사인 레드사하라가 원작 ‘테라’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에 대해 ‘파티 플레이’로 보고 이를 모바일게임 스타일에 맞춰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은 3명의 캐릭터를 파티로 묶어 MORPG 스타일의 미션인 ‘모험’을 클리어 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세 명의 캐릭터는 태그 방식이 아닌, 동시 플레이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하기 때문에 MMORPG가 아니면서도 원작 게임의 전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소개다. 

특히 탱커-딜러-힐러의 역할 구분이 명학하게 존재하면서도 배치는 유저의 선택에 맏겨 자유롭게 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역시 3인 파티 방식으로 가능해진 선택으로, 탱커-딜러-힐러의 정석 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는 물론 딜러들만의 조합으로 빠른 클리어에 도전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 캐릭터 확정 획득을 통한 ‘착한 과금’ 적용

이러한 전투에서의 선택 자유도는 결국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해 팀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원활한 플레이의 여부가 결정되는데, ‘테라 히어로’는 캐릭터의 수집 방식에 있어 뽑기 방식이 아닌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확정 획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공식 서비스 시작 단계에서 선보여지는 캐릭터는 총 18명으로, 휴먼, 엘린, 아만, 케스타닉, 포포리, 바라카, 하이엘프 등의 종족이 창기사, 무사, 궁수, 마법사, 광전사, 사제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 캐릭터들은 미션을 클리어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며 한 명씩 원정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게임의 초반 목표는 얼마나 빨리 이야기를 진행해 이들을 모두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선택의 수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 역시 이것을 유도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게임의 수익적인 부분과도 연결되는데 최근 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의 과금 방식이 캐릭터의 수집과 성장에 집중되어있는 것과는 달리, 최소한 캐릭터만큼은 무과금이어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착한 과금’을 담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 모든 모험의 중심지 ‘베이스캠프 벨리카’

위에서 소개한 모든 요소들은 결국 유저가 원정대의 일원들을 모아 팀을 구성해 다양한 모험과 대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위한 요소에 해당하며 ‘테라 히어로’에서는 이러한 모든 활동을 단순히 게임의 메뉴로 구분하는 대신 새로운 장소인 ‘베이스캠프 벨리카’를 통해 독자적인 방법으로 제공한다. 

‘베이스캠프 벨리카’는 베이스캠프라는 명칭 그대로 모험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유저는 이곳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전투, 그리고 거래, 길드 등의 롤플레잉 게임의 모든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이 제공하는 메뉴 항목이 일목요연한 시각적 편의성을 통해 다양한 메뉴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이곳은 모험을 떠나는 원정대 일원의 활동 하나 하나를 경험하도록 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롤플레잉, ‘역할 놀이’가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까지 게임 플레이의 일부로 담고 있는 것이다.

◇ ‘테라’의 새로운 모험, ‘테라 히어로’를 통해 직접 경험해보자.

‘테라 히어로’는 스토리의 오리지널리티와 파티 플레이 방식의 다양성, 캐릭터 확정 획득을 통한 동일하면서도 개성적인 게임 진행, ‘베이스캠프 벨리카’를 통한 진짜 모험의 재미 등을 유저들에게 강조하며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물론 시간의 경과와 플레이 환경 등을 고려한 차이점도 있지만, ‘테라’다움을 잃지 않고 ‘테라’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RPG의 본질임을 증명하고자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테라 히어로’는 이러한 의도를 제대로 유저들에게 전달해 2020년 상반기를 빛내는 롤플레잉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3월 5일 공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유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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