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수혜기업 IT·게임 업계 '매출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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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3%,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수혜기업 IT·게임 업계 '매출 상승 기대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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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중국 근로자 관리...여행 업계 휴직 권고
- 한국 기업 29% 재택근무 또는 적극 고려

직장인들 83%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는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직장인 2,42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 83%가 ‘국내 코로나19 장기화가 우려’하고 있었다. '아니다'는 17%에 그쳤다.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를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꼽았다.

31번 확진자가 등장하기 전인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지난 설문 조사와 비교하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67%에서 83%로 늘어난 것이다.

재직자 29%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일부 혹은 전체 임직원들이 재택 근무 중이거나 재택 근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복수의 기업 재직자는 출퇴근 택시비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처하기 위해 가장 많이 실행하고 있는 방법은 사내 손 소독제 상시 비치와 마스크 지급이었다. 

이외에 주기적인 사무실 방역 및 소독, 사무실 출입 시 체온 검사를 하거나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는 회사도 있었다. 외부인의 출입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재직자도 다수였다.

업종에 따른 체감도는 다양했다.

반도체·전자기계·건설 등 업계에서는 중국 출장 금지 혹은 출장자 2주간 격리나 중국 국적 근로자 조사 관리가 눈에 띄었다.

여행·항공 업계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과 함께 라텍스 장갑까지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다른 업계에 비해 매출 급감에 따른 우려와 휴직을 권고하는 등의 답변이 더 많았다.

외출자제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IT·게임 업계의 경우 실제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재택 근무 중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업무 일정 연기를 우려하는 재직자도 있었다.

블라인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이며, 대한민국에서만 5만 개 기업의 28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 인증 과정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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