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931명,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94명이 추가돼 현재 국내 총 확진자는 2931명"이라며 "추가로 사망한 사람은 4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중증 이상인 확진자가 모두 16명"이라며 "그 중 1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대구지역에서 발생했다. 대구지역 14~17번째 사망자가 포함됐다.

14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이다. 전날 오전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 27일 대구 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사후에 나왔다.

15번째 사망자는 94세 여성으로, 지난 23일 확진 후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16번째 사망자는 63세 여성으로 영남대병원에서 지난 27일 사망했다. 사망 후 진행된 검사를 통해 전날 확진됐다.

17번째 사망자는 77세 남성으로 칠곡경북대병원에서 29일 숨졌다. 해당 사망자는 당뇨와 파킨슨병을 지병으로 앓고 있다, 지난 23일 입원해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7일 만에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후, 전날 2000명까지 빠르게 돌파, 확진자 수가 3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밤사이 확진된 환자 594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476명에서 급증했다. 대구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55명이다. 경북에서도 60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469명이 됐다. 두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524명이다.

이 밖에 충남 13명, 서울·부산 각 12명, 경남 10명, 경기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충북·전남 1명이 늘었다.

현재 코로나19 의심환자 2만91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1083명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