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TF 통해 상황 체크..."사태 예의주시해 확산방지 최선다할 것"
배달대행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배달' 소비가 늘어난 시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 소속의 대행기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라이더는 송파 지역을 담당하던 대행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배스킨라빈스 파비오 점주와 마스크를 내린 채 10분간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파구 확진자 판정이 나온 상황에서 바로고는 배스킨라빈스 파비오점 배달을 수행한 전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검진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 배스킨라빈스 파비오점 배달을 수행한 다른 라이더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기사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며 최근 '배달'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배달영역까지 코로나19가 파고들면서 안심하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로고는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로고 관계자는 "지난 1월 말부터 본사 내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TF를 결성, 라이더·허브(지사)·상점주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전달, 상황 실시간 체크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